자연계 수시전형수리-과학 분리출제고려대, 이차함수 심화학습에 힘써야연세대, 수열과 적분 결합문제 훈련을서울대, 고난도 모의 시험문제 정복을
≪대학입시 수시 전형은 2001년 처음 도입됐다. 평가 방식으로는 주로 구술 및 면접이 진행됐다. 2005년부터 일부 대학이 인문, 수학, 과학을 통합한 이른바 ‘통합교과형 논술’을 평가방식으로 도입했다. 현재 수시모집에서 진행되는 자연계 논술을 살펴보면 대학별로 출제 유형 및 경향 등이 어느 정도 유형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분리해 출제하는 방식 △수학과 과학을 통합하여 출제하는 방식 △수리논술만을 출제하는 방식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분리해 출제하는 방식 등이 그것. 대부분 대학들은 특히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분리해 출제하는 방식(2010 고려대 수시)과 수학과 과학을 통합해 출제하는 방식(2010 성균관대 예시)을 활용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에선 주로 어떤 문제가 출제되는지 대학별로 살펴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분리돼 출제되는 경우
고려대는 과거 본고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차함수와 극한 △이차함수와 적분 △이차함수와 벡터 등 이차함수와 결합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수시모집에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차함수에 대한 심화학습이 필수다.
연세대 수시를 준비한다면 기존의 출제경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 지난해 출제경향에 비춰봤을 때 수열, 적분 등을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수열과 적분을 결합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올해 연세대 수시Ⅰ에선 논술 시험시간이 지난해보다 한 시간 줄어들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문항의 난도는 예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난도가 높지 않은 문제를 중심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서울대는 논술 출제경향이 매우 독특하다. 수시 면접에선 미분기하, 미분방정식 등 난도가 높은 문제가 나온다. 정시논술의 경우도 마찬가지. 수시 면접보다 난도는 낮지만 고교 교과수준보다 높은 내용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서울대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수능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된 모의평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미적분의 이론과 응용 △벡터의 활용 △평균값의 정리 △적분과 벡터의 융합 문제를 상당한 수준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시험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문항의 답안을 작성하기보단 쉬운 문항을 먼저 해결해 확실한 점수를 쌓아야 한다.
한양대는 △정수론을 중심으로 한 알고리즘 문제 △미적분에 숨어있는 정수의 성질을 응용하는 문제 △도형의 성질과 정수의 성질을 융합한 문제 등이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정수론에 대해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2. 수학과 과학을 통합해 출제하는 경우
양진엽 이투스청솔 수리영역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