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100m, 2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번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올해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볼트의 매니저 리키 심스는 11일 “볼트가 남아 있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하지 않고 허리 부상을 치료하겠다고 e메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볼트는 “올해는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 2011년과 2012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내년에 한층 건강해진 몸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이 있다. 볼트는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내년 시즌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