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터 반여2동 주민센터, 민-관-산 합작 공동작업장 마련문화바우처 중구, 1인당 年10만원內문화활동비 지원 MOU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동 단위에 저소득층 주 민에게 일자리를 나누는 ‘희망일터’가 생긴다.저소득층 문화 복지를 위한 문화바우처 양해각서 (MOU)도 체결된다.》
해운대구 반여2동 주민센터는 동단위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공동작업장 ‘희망일터’를 만들기로 하고 10일오후 반여2·3동 새마을금고 사무실에서 해운대구청과 세일통상,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또 이곳에서 일할 관내 65세 이하 저소득층 50명을 뽑았다. 이들은 새마을금고에서 마련한 금고 4층 297m²(약 90평)의 공간에서 재봉틀 12대로 의류제조업체인 세일통상의 작업공정을 맡는다. 의류 실밥정리에서부터 바느질, 포장까지 한다. 작업은 이달 중순부터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 해운대구는 근로자 50명의 임금 60%와 사무실 임차료를 지원한다. 나머지 임금40%는 세일통상이 낸다.이 희망일터는 반여2동 주민센터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성사됐다.
새마을금고의 공동작업장 마련, 세일통상의 일감 지원, 구청의 예산지원 등 민·관·산이 힘을 합해 희망의 일터를 마련한 것. 세일통상은 이곳 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기술습득을 도와 내년 초 30여 명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박도근 반여2 동장은 “반여2·3동은 정책이주지역으로 저소득층이 많은데 이 일터는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구는 11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와 저소득층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바우처 MOU를 체결한다. 이 협약으로 중구는 문화바우처 이용 대상자 관리, 프로그램 신청,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는 이용 대상자에게 문화예술 프로그램 정보 제공과 개발, 안내 등을 맡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