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난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열기가 고양에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수원 FMC와 서울시청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는 여자 월드컵의 영향으로 관중이 평소보다 많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팀 관계자들도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을지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관중석엔 고작 250여 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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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관중과 관심
선수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90분 내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뒤 한 선수에게 관중이 없어 힘 빠지지 않느냐고 묻자 "이제 익숙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여자 월드컵 이후 여자 축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관중의 절반을 차지한 단체 관중은 이마트 일산점과 탄천점 직원들. 100여 명이 플래카드 등을 만들어 경기장을 찾았다. 일산점 김상운 점장은 "아기자기한 여자 축구의 매력을 직원들이 좋아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포터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자 축구가 열릴 때마다 찾아간다는 김형욱 씨는 "여자 축구를 한 번이라도 보면 그 매력에 빠진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차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딸 선수 시킨 것 절대 후회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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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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