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0일까지 국제관악제콩쿠르 개최
제주의 여름을 금빛 선율과 웅장함으로 채우는 관악(管樂)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20일까지 ‘2010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축제 및 제6회 국제관악제콩쿠르’를 개최한다.
국제관악제콩쿠르는 10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한라아트홀, 제주아트센터, 아라뮤즈홀 등에서 열린다.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베이스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금관5중주 등 7개 분야에서 젊은 관악인들이 기량을 겨룬다. 이 콩쿠르는 지난해 4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하는 등 명성을 쌓고 있다. 19개국 276명이 참가한다. 입상자는 20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국제관악제 주 행사인 앙상블축제는 12일부터 열린다. 전문 앙상블 및 관악연주단이 순회하며 68회에 걸쳐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제주도문예회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제주해변공연장 오후 8시,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오후 8시.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미국), 스패니스 브라스(스페인), 로렐라이 앙상블(독일), 엘리자베스 플루트 앙상블(일본),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체코) 등 8개국 20개 팀 790여 명이 참가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창설해 격년제로 시행하다 1998년부터 앙상블축제가 열리면서 짝수 해는 앙상블축제, 홀수 해는 밴드축제로 정착했다. 이규봉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평화 이미지와 여름철 낭만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 관악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