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 - 12 KIA (광주)
조범현. 스포츠동아DB
경기 전 KIA 조범현 감독(사진)은 “지난해 8월처럼 활활 타오르라고 난로라도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8월 20승 4패를 기록하며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초석을 다졌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는 못해도 3실점 이내, 최희섭과 김상현이 한 방씩 쳐주고 뒤지고 있어도 따라 붙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바람처럼 KIA는 이날 지난해 8월 승리 방정식을 재현했다. 선발 양현종은 5.1이닝 동안 3실점. 3회초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말 곧장 재역전, 그리고 5회말 쐐기를 박는 최희섭의 홈런으로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회말 김상현이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최희섭이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솔로 홈런으로 막강한 힘을 뽐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