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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엄기영 영입? 창녀의 윤리도 없는 정권”

입력 | 2010-08-02 15:01:41


동아일보 자료 사진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은 2일 한나라당이 7·28 재보선에서 엄기영 전 MBC 사장을 영입하려고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 "(광우병) 난동의 책임자를 정권 핵심 관계자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영입하려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창녀의 윤리도 없는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런 정권이라면 지금 북한에 가서 이명박 정부를 비방하고 있는 한상렬 씨도 (선거에서) 표가 된다면 영입할지 모른다. 이런 정권이니 친북반미 일꾼을 수석 비서관으로 영입한 것이다. 창녀의 윤리도 없는 정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 전 사장은 "엄 씨가 MBC 사장으로 있을 때 이 방송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는 세계가 알고 국민들이 안다"며 "MBC는 터무니 없는 광우병 선동 방송으로 어리석은 국민들을 거리로 내몰아 석 달 간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무법천지로 만든 원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공영방송 사상 최악의 조작과 왜곡이었다. MBC 때문에 외국인들은 광우병이 아니라 광한병(狂韓病)이라고 비웃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전 사장은 "이념은 '공동체의 이해관계에 대한 자각'이다. 즉 공동체의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능력"이라며 "MBC는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의 위해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언에 의해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이념은 낡은 것이라는 교육을 받은 여권은 자신들의 사익과 정권 연장에 필요하다면 국가도 팔아넘길 것"이라며 "이게 중도실용 노선의 정체이다. 이명박 정권은 정치를 '허무 개그'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동영상=조갑제 “박인주 인선되면 이명박정권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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