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박세은 시니어 금상, 김기민-채지영 주니어 금상세계 4대 대회중 하나 ‘쾌거’
김명규 씨(22)와 박세은 씨(21)는 시니어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김기민 군(18) 채지영 양(18)이 주니어 부문 금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이들 4명은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재학생이다.
올해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김명규 씨는 2년 전 바르나 콩쿠르에선 1라운드 탈락했다. 김 씨는 “우승 소식에 어머니께서 우시더라”며 “동아무용콩쿠르 우승으로 탄력을 받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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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와 박 씨는 이번 우승에 따라 모스크바발레단 초청으로 11, 12월 미국 70개 도시를 돌며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김기민 군은 2009년 모스크바 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과 올해 잭슨콩쿠르에서 은상 수상에 이은 세 번째 도전 끝에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6월 잭슨콩쿠르 금상을 수상한 채지영 양은 한 달 만에 4대 콩쿠르 중 2개를 석권했다.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한국인으로는 2006년 주니어 남자 부문에서 최영규 씨가 은상을, 2008년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한서혜 씨(유니버설발레단)가 은상을 받은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