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사진-동영상 이동 자유자재로
○ 클릭 한 번으로 ‘유목민’처럼 이동
DNB 2호는 동영상과 사진, 본문과 표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은 DNB 2호의 주제인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을 기획한 특별취재팀의 팀장이 직접 밝힌 취재과정과 후일담, 그리고 100인으로 선정된 인물 중 안철수 KAIST 교수와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 군 등 10명과의 심층 인터뷰가 담겨 있다.
화상 링크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자유로운 창조인’ 등 주제별 메인 화면에 있는 해당 인물의 사진을 누르면 그 인물이 직접 전하는 인생계획과 역할모델이 실린 페이지로 자동 이동한다. 심층 인터뷰 대상자는 동영상과는 별도로 인터뷰 기사를 볼 수 있는 링크 기능도 추가해 표지와 본문, 사진과 동영상 등 독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좀 더 쉽게 골라 보도록 했다.
○ 독자와 대화하는, 살아있는 DNB
DNB 2호,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은 주제의 성격상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진행형이자, 미완성이다. 주인공들이 하루가 다르게 부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뉴스북이 아니면 하기 힘든 작업으로, 명실상부한 ‘살아있는 DNB’를 구현할 계획이다.
○ 국내 언론사 최초로 ISSN 취득
DNB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ISSN·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를 취득해 e북 연속간행물로 공인받았다. 이는 뉴스북이 단순히 기존 매체의 콘텐츠를 디바이스만 바꿔 실은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완결성을 갖춘 새로운 매체로 공인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뉴스북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아미디어그룹이 DNB 제작을 일회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또 DNB는 ISSN과 함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도 동시에 취득해 뉴스북을 최적의 환경으로 구현할 수 있는 태블릿PC 시대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 출현하는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내용도 풍부해졌다. 현대미술작가 정연두 씨 등 100인이 동아일보에 직접 건넨 스틸 사진 가운데 올해 3월 시작한 기획시리즈 연재 때 지면에 싣지 못한 것들을 DNB에서 되살려냈다.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은 e메일 답변을 받지 못했으나 동아일보가 과거 총장 취임을 기념해 인터뷰한 지면 PDF를 삽입해 독자들이 별도의 웹 서핑을 하지 않고도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게 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DNB 2호는 표지를 블루와 골드로 디자인해 세련미를 갖췄고, 본문은 100인의 분류마다 배경 색깔을 달리해 마치 5개의 다른 책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