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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내일 개막…승수쌓기 도전
큰경기 강하고 기세 올라 우승 가능성 커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이제는 브리티시오픈이다.
11년 만에 극적으로 알프스를 정복한 신지애(22·미래에셋·사진)가 곧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 도전한다.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65야드)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과 함께 LPGA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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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27일 현재 세계랭킹 1위(10.66 점)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10.25점), 크리스티 커(미국·10.18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14점) 등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있을 뿐이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따돌리기 위해서는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필요하다.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 50점이 주어진다. 일반대회(20점)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해야 따낼 수 있는 점수다.
신지애의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타고난 승부사 신지애는 큰 경기에 강하고, 한 번 기세가 오르면 ‘무섭다’고 느껴 질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신지애는 에비앙 마스터스를 통해 부담스런 챔피언 퍼트를 앞두고도 웃을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 샷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게다가 200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물론 당시 경기가 열린 곳은 링크스 코스가 아닌 내륙에 위치한 서닝데일 골프장이었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은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다. 2005년 이후 5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을 치르는 곳이다. 거친 러프와 시시각각 변하는 바닷바람, 깊은 항아리 벙커가 위협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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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제공|J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