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공식 논평에 비속어까지 사용하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정치인을 비난해 표현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26일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의 최저생계비 1일 체험기를 비난하는 공식논평을 냈다.
논평의 제목은 '"6300원짜리 황제의 삶"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오버질과 개드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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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은 "차 의원이 참여연대에서 주관한 최저생계비 1일 체험에 참여하고는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노라고 자기 홈페이지에 자랑질을 늘어놓았다"고 시작된다.
그러면서 "오버질도 이런 오버질이 없다. 세상에 하루 굶어서 죽는 사람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차 의원은 '쌀 800원어치 한 컵, 쌀국수 1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1개 970원 등 전부 합해 3710원.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며 황제의 삶을 강조했다. 이런 걸 개드립이라고 한다. 차 의원은 제발 그렇게 3710원으로 평생 황제의 삶을 사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민주노총은 한 술 더 떠 "축하한다. 굶어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을, 그리고 6300원으로 잘 먹고 사회기부하고 조간신문까지 사서 읽었다니 매우 자랑스럽겠다. 그리고 욕 많이 먹어서 더 배가 부를 것이니 그 또한 자랑하시라"며 논평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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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차 의원은 환노위 법안소위 위원장으로 임태희 전 노동부 장관, 추미애 전환경노동위원장과 함께 노조법 개정을 주도하자 민주노총이 극렬히 반대했던 것이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차 의원의 최저생계비 관련한 홈페이지 글을 보고 화가 났다"며 "대놓고 욕을 쓸 수는 없고 결국 찾아낸 단어가 '오버질'과 '개드립'이다"고 말했다.
차 의원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으려고 시작한 쪽방촌 체험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현재로서는 민주노총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과 같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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