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개 프로야구 후반기 관전포인트
프로야구 후반기 치열한 순위싸움만큼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롯데 이대호(왼쪽 사진)는 타율과 홈런에서 1위를 달리며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고 있지만 타점에서 팀 동료 홍성흔(오른쪽)에 한 발 뒤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광고 로드중
PO행 안간힘 3팀, SK에 절대 약세
선두와 대결 결과따라 희비 갈릴듯
마운드 탄탄 넥센 순위싸움 변수로
광고 로드중
○천적 관계는?
거시적으로 순위 레이스 전체를 조감하자면 ▲1위 SK가 도대체 몇 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지 ▲삼성-두산간 2위 전쟁의 최후 승자는 어디일지 ▲롯데-LG-KIA 중 4위 막차는 누가 탈지 ▲넥센과 한화 중 어디가 최하위의 불명예를 뒤집어쓸지 등으로 요약된다.
이 구도에서 살아남으려면 절대적 조건은 ‘호구’ 잡히지 않는 것이다. 가령 LG는 SK 상대로 1승9패였다. 롯데는 2승10패였고 KIA는 2승11패였다. 아이러니하게도 SK와 만나 ‘덜 털리는’ 쪽이 4위로 가을잔치 초대권을 쥘 것이라는 결론으로 연결된다. 특히 LG는 후반 시작 3연전부터 SK와 만난다. 이밖에 LG는 류현진, KIA는 김광현의 표적 등판을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도 중대 과제다.
○순위 경쟁은?
광고 로드중
SK는 최소경기 60승(28패)을 달성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승률은 0.682에 달한다. 1985시즌 삼성의 0.706 승률과 2000년 현대의 91승 기록에 능히 도전할 만하다.
○넥센발 트레이드 여진은?
넥센은 전반기 막판, 황재균을 롯데로 트레이드시켰다. 시즌 중 더 이상의 트레이드는 없다고 못을 박았으니 롯데는 막차를 탄 셈이다. 이어 넥센은 타자 클락을 퇴출하고, 투수 니코스키를 영입했다. 류현진이 나오는 날과 아닌 날 완전히 다른 팀이 되는 한화와 달리 넥센은 금민철 번사이드 고원준 김성현 등 선발진이 탄탄한데다 손승락이라는 마무리까지 갖추고 있다. SK도 은근히 힘들어하는 팀이 넥센이다. 후반기 순위경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타이틀 판도는?
광고 로드중
투수에서는 류현진과 SK 김광현의 양강 구도다. 류현진이 13승에 147탈삼진, 1.57의 방어율로 3관왕을 달리고 있지만 김광현도 12승에 109탈삼진, 방어율 2.28로 추격중이다. 피안타율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에 걸쳐서도 류현진과 김광현은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