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페이지 분량 작품 넉 달간 3700차례 연재 ‘프랑스 혁명’ 美서 출간
그는 이 작품을 먼저 트위터에 연재했다. 지난해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 연재를 시작해 4개월 만에 끝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그는 ‘출판 플랫폼으로 트위터를 활용한 첫 작가’다. 당시에도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언론이 이 소식을 다뤘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소설을 누가 트위터로 읽겠느냐는 비아냥거림이 들렸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5년에 걸쳐 이미 써놨던 소설을 140자로 한정하는 트위터의 포맷에 맞춰 쪼갰다. 300페이지 분량의 이 작품은 3700번가량의 트윗을 통해 연재가 완료됐다. 사용된 단어는 9만5000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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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통적인 종이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다음 단계로는 이 책과 연계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아이폰 카메라로 책에 언급된 특정 장소를 찍으면 음악과 함께 그 장소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나온다. 프랑스 혁명을 모티브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랜드마크들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