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에 3~4위전 결장
통산 최다골 도전도 물거품
독일과 우루과이의 남아공월드컵 3∼4위전(11일)에 앞서 최대 관심은 독일의 베테랑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 여부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 허리부상으로 불참했다. 클로제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뛰지 못한 채 결장했다.
결승전보다 골이 더 많이 터진다는 3∼4위전에 나섰더라면 새로운 역사도 가능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허리가 좋지 않은 클로제에게 끝내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클로제의 아쉬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각각 5골을 터트린 클로제는 한 골을 추가했다면 3회 연속 5골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지만 결장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