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츠동아DB
부상 복귀 후 들쭉날쭉한 성적
2연속경기 호투로 전환점 기대
박찬호(37·뉴욕 양키스·사진)는 최근 기복이 심했다. 이 때문에 양키스에서의 퇴출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10일(한국시간) 만난 조 지라디 감독은 박찬호에게서 스프링 캠프 때 양키스와의 계약을 이끌어냈던 효율적인 투구를 재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박찬호가 높은 수준의 피칭을 해주는 게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박찬호는 10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양키스의 6-1 승리)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고, 케이시 코치맨을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시애틀은 마지막 랠리를 시도했다. 마이클 선더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롭 존슨이 내야 안타를 만들어 내면서 두 명의 주자를 모았다. 박찬호는 파울 타구 6개를 걷어낸 잭 윌슨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루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지라디 감독은 “사실 난 박찬호가 꽤 잘 던졌다고 생각했다. 비록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의 스터프는 우리가 봐왔던 것만큼 좋았다”고 설명했다.
마크 페인샌드는?
뉴욕 출생으로 10년간 여러 매체에서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로 일해왔다. 뉴욕데일리 뉴스에서는 4년 째 양키스를 담당 중. 부인, 두 아들과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