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임금피크제 등이 전력업계의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전력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한전이 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것처럼 비치는 데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의 경우 지경부와 KDI는 발전사 통합보다는 경쟁력 강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반면 한전은 ‘ONE KEPCO(한전 영문명)’ 논리 아래 발전사 및 한수원 재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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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