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선화동 만불선원 회주인 진철(속명 이종춘·71) 큰스님이 경남 통영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반경 통영시 도남동 마리나리조트 앞 해상에서 진철 큰스님이 가방을 멘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은 “현장 도착 당시 스님은 이미 익사한 상태였고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1964년 출가한 고인은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마곡사 주지, 낙산사 주지, 생명나눔실천본부 초대본부장, 전국 불교 사회복지협의회 초대회장 등을 지냈다. 만불선원 관계자는 “진철 스님 영결 및 다비식은 3일 오전 10시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에서 엄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