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기자
커피에도 어울리는 선율이 있는가 봅니다. 커피마다 다른 맛과 분위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책이 눈길을 끕니다. 바야흐로 커피와 관련한 책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이 책은 착안점이 새롭습니다. 오랫동안 음반사에서 일해온 저자가 경험한 자신만의 커피 맛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향취와 맛이 다른 세계 30종류의 커피를 선별해 재즈에서부터 클래식, 영화음악,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엮어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커피 맛과 느낌은 즐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마니아뿐만 아니라 막 입문한 독자들도 음악으로 맛보는 커피의 향연에 매료될 듯합니다. 또한 저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하우로 커피에 관한 기초상식도 전해 줍니다.
커피에 담긴 리듬을 깨우다(민한중 지음·대원사)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