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속에 보험주들이 일제히 크게 올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6000원(5.97%) 오른 10만6500원으로 장을 마쳐 모처럼 대장주의 위용을 과시했다. 10여 일째 10만 원 부근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던 삼성생명이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 대한생명(3.90%), 동양생명(2.28%)도 올랐다. 흥국화재가 4.55%, 현대해상이 3.84% 상승하는 등 손해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분기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줄인 것이 금리 인상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졌기 때문. 금리 상승은 보험사들이 보유한 운용자산인 채권의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네 차례의 금리 상승기 때 금융업종에서는 보험업종이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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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