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보다 6%p 늘어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이 올 하반기(7∼12월) 신규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4일 “산하 광주고용포럼이 200개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60.2%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혀 상반기(1∼6월) 53.8%보다 6.4%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광주에서도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용을 늘리려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상반기 대비 136.8%), 기타 서비스업종(109.1%), 섬유 의복(93.5%), 전기 전자(57.0%), 화학 플라스틱(39.3%), 1차 및 조립금속(35.3%), 기계(30.5%), 자동차(7.7%) 등이 채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인 업종은 인쇄출판(―60.0%), 비금속광물(―44.4%) 등이었다.
채용 인원 증대 원인으로는 퇴직 이직 등 결원 보충(47.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매출 및 순익증대 예상(18.8%), 사업장 부서 확대 및 신설(17.4%), 설비투자 증대(8.7%),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확보(7.2%) 등이었다. 채용인원 감소 원인으로는 매출 및 순익감소 예상(34.2%), 인건비 절감(23.7%), 불투명한 경제상황(10.5%) 등이 꼽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