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학급 13학년제로 운영예정경북도교육청, 설립계획 승인
포스코교육재단 학교와 포스텍이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주택단지 일대. 2012년 8월 포항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제공 포스코교육재단
포항외국인학교는 총 13학급, 학생 26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제는 미국식의 13년제 과정(유치원 1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교 4년)이다. 입학생은 외국인 자녀 70%, 3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내국인 자녀 30%로 할 예정이다. 이 학교가 개교하면 운영은 포스코교육재단이 맡는다.
포항시가 외국인학교 설립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경우 외국인 자녀의 교육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최근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학교 설립에 따른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박승호 시장은 “설립비용 200억 원 가운데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영일만항 개항과 포항자유무역지역, 방사광 가속기 등을 활용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외국인학교는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