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이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배당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6월에 중간배당을 한 기업은 20개사”라며 “올해는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나고 외환은행, 하나금융 등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 대형 은행주들의 배당이 예상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했던 기업들 가운데 이익 추정치가 있는 14개 기업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과 포스코, SK텔레콤, S-Oil,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주들의 배당이 전체 배당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21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배당수익률이 1%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대교(2.8%), 외환은행(2.2%), 한독약품(1.7%), GKL(1.3%), S-Oil(1.1%), KPX케미칼(1.0%) 등”이라고 소개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