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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빛으로 인삼-딸기 재배

입력 | 2010-06-22 03:00:00

지경부, 식물공장에 30억 투입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생육 속도를 높이고 농약도 사용하지 않는 농산물 재배가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IT-LED 기반 식물공장을 위한 핵심부품 및 핵심기술 개발’에 3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경부는 인삼과 딸기 재배를 위한 칩(chip) 개발 및 495m² 규모의 ‘식물공장’ 시제품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식물공장은 LED, 센서기술, 로봇기술 등 다양한 IT를 활용해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수분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공산품처럼 농산물의 계획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LED는 식물의 광합성 및 생장에 필요한 파장의 빛만 공급할 수 있어 식물의 생장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영양분 섭취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농생명 LED융합기술지원센터로 지정된 전북대는 22일 익산캠퍼스에서 LED 융합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식물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홍창희 전북LED융합기술지원센터장(전북대 교수)은 “식물공장에서는 우선 친환경 농산물 생산부터 시작해 무농약 한방 의료용 약용작물 생산 등으로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