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KIA가 나지완의 이틀 연속 결승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홈팀 한화를 7-6으로 꺾었다. 나지완은 4-5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허유강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한화전에서 류현진으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냈던 나지완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8회 1사 1, 2루에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6-7로 따라붙었지만 KIA는 곽정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동훈이 최진행을 삼진,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삼성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고 3연패한 한화는 최하위가 됐다. 최진행은 5회 시즌 19호 2점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6-5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선발 서승화가 1회 두산에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0-3으로 뒤진 2회 무사 1, 2루에서 조인성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태완의 3루타와 권용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