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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아시아…벌벌 긴 유럽

입력 | 2010-06-18 07:00:00

조별리그 1R 점검해보니…




유럽 빅리그가 체면을 구겼다.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과 스위스 경기를 끝으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모두 끝났다. 유럽 빅 리그들은 첫 승을 챙기는 데 실패했고, 반면 남미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등 아시아 국가들은 선전했다. 32개국이 벌인 17경기 가운데 유럽대륙은 4승5무4패의 성적을 거뒀다. 첫 승을 챙긴 곳은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 빅 리그에서 한 발 물러난 나라뿐이다. 잉글랜드는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미국에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기는 굴욕을 당했다. 프리메라리가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은 스위스에 0-1로 져 1차전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패배로 기록됐다. 세리에A를 이끄는 이탈리아 역시 파라과이와 혼전 끝에 겨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반대로 남미 강국들은 3승2무로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브라질은 북한을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뒀고 아르헨티나도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이겼다. 다만 두 나라 모두 상대의 빗장수비에 막혀 1∼2골에 그쳤다.

아시아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국은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해 일찌감치 승점 3을 챙겼고, 일본도 아프리카 사자 카메룬을 1-0으로 이겨 값진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이뤘다. 북한은 비록 패했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세계 축구팬을 사로잡았다. 북한 리명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최다 선방 골키퍼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에서는 골 가뭄도 이어졌다. 17경기에서 나온 골은 총 28골로 평균 1.65골에 그쳤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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