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시티 치안불안…그래도 “대∼한민국”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경기장 주변 한 주차장에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다. 남아공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차장 한 곳을 미리 정해 함께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남아공 한인회는 경기 하루 전에 문자메시지로 현지 교민들에게 공지사항을 알렸다. 주차장 티켓을 살 때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고, 가능하면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모여 함께 이동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주차장까지 단체로 이동한다.
그리스전 승리 이후 한국-아르헨티나 전을 직접 보겠다는 교민들이 대거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이에 한인회는 만약에 있을 불상사를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태극전사들 응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