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양측에 따르면 박 시장과 강 당선자는 25일 광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고별 만찬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박 시장 측이 먼저 제의했고,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회동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3월 17일 전격 점심회동을 가진 지 석 달 만에 이뤄지는 것. 양측은 “퇴임을 앞둔 의례적 만남으로 덕담이 오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강 당선자 측이 최근 주요정책 및 산하 기관장 인사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다소 미묘한 분위기 속에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강 당선자는 최근 “시와 산하기관이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 정무직 인사들은 시장과 진퇴를 함께하는 것이 조직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사실상 ‘박 시장 맨’들의 용퇴를 압박해 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