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국회행사 참석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4일 “유엔은 천안함 공격과 같은 북한의 침략과 군사도발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에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인권포럼 주최로 열린 ‘북한 반인도범죄 유엔조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YS가 대통령 취임식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이 아닌 순수한 국회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8년 퇴임 이후 처음이다.
이어 YS는 “북한이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것은 최근 발생한 천인공노할 천안함 어뢰 공격이 증명한다”며 “하지만 북한의 위협이 군사안보문제에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한은 인도주의, 인권의 측면에서도 북한 주민과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다”라고 지적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