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찬성(본명 황찬성·20)과 준호(본명 이준호·20)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꼭 투표할 예정이다. 2PM 멤버 6명 가운데 찬성과 준호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을 얻게 돼 생애 첫 투표를 한다. 투표일 아침 찬성과 준호는 각각 주소지인 서울 성동구와 경기 고양시 일산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녹화장에서 만난 이들은 의젓한 표정으로 “처음 투표를 하게 돼 정말 어른이 된 것 같고 신기한 기분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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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는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선거권이 생겼으니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혹시 나중에 당선자의 시정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당당하게 비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찬성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선거일마다 투표하러 가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표는 꼭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준호는 동아일보 독자들에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표가 모여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 같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트레이드마크인 눈웃음을 보였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