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림 씨 기탁서 전달
김 씨가 기증한 땅은 제주시 오등동 15만4171㎡(약 4만6600평).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의 울창한 숲이 있다. 그동안 사슴, 소 등을 사육했다. 김 씨는 “기탁한 땅에 국내 최고 수준의 노인요양병원과 자연치유 요양시설이 지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목장을 조성, 관리하는 과정에서 특이한 경험을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목부들이 만성질환으로 앓아온 폐결핵, 고혈압 등이 자연치유 과정을 밟은 것. 김 씨는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분지지형 때문에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계속 머물면서 자연치유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독점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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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