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6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타선의 대폭발로 두산에 대승을 거두며 4강 싸움에 한발 더 다가섰다. 홍성흔이 1회말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린 뒤 주먹을 힘껏 쥐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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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솔로 등 3안타 4타점 대폭발
홈런 6방 롯데, 연이틀 두산 격파
2위부터 8위까지 아무도 모른다. 통산 관중 1억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CJ마구마구 2010프로야구가 점입가경 순위경쟁으로 흥행에 엔진을 달았다. 4위 KIA가 연패를 당한 사이 5위 롯데·6위 LG·7위 한화가 나란히 승리, 4강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 4위부터 7위까지 승차는 3경기뿐이다. 또 3위 삼성은 1위 SK에 연승, 롯데에 연패를 당한 2위 두산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사직에서 롯데는 김주찬(시즌 1·2호)과 홍성흔(10·11호)이 홈런 2방씩 쳐냈고, 가르시아(11호)와 이대호(10호)의 홈런까지 터지며, 홈런 6발을 앞세워 두산을 10-3으로 대파했다. 4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타점 단독 1위(54점)로 올라섰다. 5월 들어 제 구위를 회복한 송승준은 4연승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두산 임태훈은 한 경기 최다피홈런(2이닝 5피홈런) 타이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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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삼성은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SK를 2-1, 1점차로 잡았다. 삼성은 SK전 3연승을 거뒀다.
대전에서 한화는 4번타자 최진행의 홈런 2방(13·14호)을 앞세워 꼴찌 넥센을 8-3으로 연파했다. 최진행은 홈런단독 1위를 굳혔다. 넥센은 원정 5연패에 빠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