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2홀차 역전V…4강 진출
신지애. 스포츠동아DB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셸 위(21·나이키골프)와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4강에 올랐다.
신지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8강에서 미셸 위를 맞아 2홀 차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12번홀까지 1홀 뒤져 있던 신지애는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동률을 만들었고, 15번과 16번홀을 연속해서 따내 승리를 챙겼다.
미셸 위는 “생각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15,16번 홀에서도 샷이 마음먹은 대로 안 됐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한국은 신지애, 유선영, 양희영(20·삼성전자)이 세 자리를 차지했고, 나머지 한 자리를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꿰찼다.
신지애와 맞서는 유선영은 이번 대회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와 김송희(22·하이트)에 이어 청야니(대만)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둘의 힘겨루기가 또 한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양희영이 안젤라 스탠퍼드를 꺾으면 한국선수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