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1루주전 꿰차고 공수 맹활약
전준우, 부상 김주찬 공백 완벽 소화
최근 들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롯데 1루수 박종윤과 외야수 전준우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로이스터 감독의 머릿속에 큰 비중이 없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요즘 활약은 절대적이라 할 만큼 탁월하다. 홍성흔의 표현을 빌리면 ‘롯데판 화수분야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
개막전 1루수 자리는 이대호의 몫이었다. ‘주전 3루수’로 꼽혔던 정보명의 부상으로 이대호가 3루로 돌아가면서 시즌 초반 간간이 얼굴을 내밀던 박종윤은 이제 붙박이 1루수로 자리를 굳혔다. 로이스터 감독 역시 “공수에서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해준다”며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고 있다. 20일 군산 KIA전 4회 2사 만루서 결승 2루타를 때려내는 등 하위타선의 핵으로 자리 잡은지 이미 오래. 20일까지, 타율 0.278에 4홈런 22타점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하고 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