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스포츠동아 DB
광고 로드중
훈련 후 정해성 코치와 자발적 대화
코칭스태프도 “의견 적극반영” 화답
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2010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바로 ‘소통’이다.
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선수와 코칭스태프간의 소통 뿐 아니라 선수들 간 소통도 중요하다.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면 월드컵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이영표는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정해성 수석코치와 따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휴식을 위해 숙소로 돌아갔지만 이영표는 정 수석코치와 수비 조직력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정 수석코치는 “(이)영표가 수비 조직력 강화를 위해 수비수간 미팅을 수시로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고 귀띔했다. 이어 “매우 좋은 현상이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이영표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도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고 수비수의 한 사람으로 수비 조직력에 관한 생각을 전달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이러한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공개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도 훈련장이나 숙소에서 코칭스태프와 수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 포지션별로 개개인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내가 정 수석코치님과 한 이야기도 그 일부분이다”고 전했다.
소통은 팀 조직력과 직결된다.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들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한국이 목표인 16강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극전사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이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광고 로드중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