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뢰 화약의 혼합성분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에서 어뢰의 화약성분인 트리니트로톨루엔(TNT)과 RDX, HMX(High Molecular weight rdX)를 검출했다. 어뢰가 폭발한 뒤 생기는 비결정성 알루미늄 산화물과 흑연도 발견됐다.
어뢰에는 짧은 시간에 강한 폭발력을 낼 수 있는 화학성분들을 섞어서 사용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성분들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사용해야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 주로 TNT와 RDX, 알루미늄, HMX 등의 성분이 가장 많이 쓰인다. 어뢰가 처음 개발됐을 때는 폭발물로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됐다.
TNT는 연료와 산소의 단순한 혼합물이 아니라 연료와 산화제가 분자 내에 결합돼 있다. 충격을 가해야만 폭발할 수 있어서 기폭 장치가 필요하다. TNT는 질소, 수소, 탄소, 산소로 구성된다. 기폭 장치가 터지면 충격파로 분자 결합이 깨지면서 초속 6.7km의 속도로 폭발하고 4000psi 이상의 압력을 발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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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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