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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금강제화 리지화’ 外

입력 | 2010-05-20 03:00:00


│금강제화 리지화
특수고무창 소재… 어떤 암벽에도 ‘착~’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랜드마스터’는 초여름 등산객들을 위해 등산화와 암벽화의 장점을 결합한 ‘리지화’를 내놓았다. 한국의 산은 다른 나라의 산과 달리 입자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화강암으로 이뤄져 접지력이 뛰어난 등산화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랜드마스터 리지화는 암벽화의 특수 고무창으로 제작해 미끄러움을 방지한다고. 또 일반 산행 때에도 신을 수 있도록 신발 바닥창 두께를 암벽화의 2∼3배로 두껍게 하고 바닥면의 흡착력을 높여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박홍실 금강제화 캐주얼팀 과장은 “랜드마스터 리지화는 내구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를 넓게 사용해 가볍다”며 “더욱이 외부 수분 유입은 막고 내부의 땀이나 수증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고어텍스 원단 등을 사용해 통풍이 잘된다”고 설명했다.

남녀 커플 등산화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인 헬리한센은 등산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해 캐주얼 및 스포티 룩에 어울리는 스포티 경량 트레킹 등산화를 내놓았다. 인체공학 몰드를 사용해 발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조절했다는 설명이다. 남성화는 감색과 은색, 여성화는 분홍색과 회색이 배합돼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이엔에스 등산화 신제품
경량+발목보호기능 ‘편안한 산행’


알프스 산악지대에 위치한 오스트리아는 지형 탓에 산행용 아웃도어 의류 시장도 일찍부터 발달했다. ㈜이엔에스는 오스트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랜드’ 제품을 2004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노스랜드는 2010년 봄여름 신상품 등산화 29개를 출시했다. 등산화의 대표상품인 ‘배리에이션’(15만8400원)은 경량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하이탑과 미드탑의 중간 높이에서 발목을 잡아줘 산행 시 발목의 무리를 막아 준다. 바닥창은 착화감과 접지력이 좋은 소재, 갑피는 방수와 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기능 방수필름을 사용해 산행 시 발 조건을 최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노스랜드 초경량 재킷(6만3000∼8만4000원)은 레이사 스킨 플러스, CWE LITE 등 초경량소재를 사용해 가볍지만 투습과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땀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다. 벗어서 들고 이동하거나 배낭에 넣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부피가 작다. 재킷의 총 무게는 119g. 이엔에스 관계자는 “수입 소재를 사용해 최경량을 자랑하는 제품도 있지만 실제 산행 시 착용감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비교해 실속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LG패션 라푸마
도심용~산악용 완벽 바이크라인업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는 바이크 의류 및 용품뿐만 아니라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를 부착한 바이크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라푸마의 바이크 라인은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와 달리 착용 범위에 따라 소재를 다양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 통풍과 스트레치 기능을 최적화한 바이크웨어와 액세서리뿐 아니라 최첨단 품목의 도심용, 산악용 바이크까지 포함된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도심용 자전거인 ‘리베로(Libero)’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도심용 자전거로 8단 기어를 통해 전달되는 우수한 동력, 20인치 휠과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을 사용해 구현한 경량감이 장점이라는 설명. 산악용 자전거인 ‘소닉 붐(Sonic Boom)’은 산악자전거의 강성과 도로용 바이크의 날렵함을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바이크로 다양한 지형 및 조건에서 뛰어난 주행능력을 보여준다. 승하차 시 편리하도록 안장 부위가 곡선 디자인이며, 26인치 사이즈의 큰 휠을 장착해 속도감을 극대화했다. 설주택 라푸마 차장은 “친환경 이동수단인 바이크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라푸마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차별화된 기능성과 디자인에 힘쏟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몽벨 오토캠핑 용품
텐트… 침낭… 초경량+첨단기능 자랑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오토캠핑 용품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오토캠핑이란 ‘오토모빌(Automobile)’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도구를 싣고 자연 속에서 야영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집을 떠나 자연 속에서 ‘나만의 집’을 차리는 것이다.

몽벨은 오토캠핑을 위한 텐트와 침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내구성과 관리 및 이동의 편리함이 중요시되는 텐트와 침낭에서 초경량과 첨단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을 다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몽벨의 슈퍼 스트레치 스파이럴 침낭 시리즈는 작은 체형의 여성에서부터 체격이 큰 남성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사이즈 제품으로 모두에게 만족되는 제품이다. 몽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슈퍼 스트레치 시스템은 틈새가 없는 피팅감과 답답함의 해소라는 상반된 두 가지 요소를 스티치 부분에 고무를 사용해 달성한 과학적 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뛰어난 발수 기능으로 비가 많이 오고 습기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도 최적화됐다고도 했다. 이 제품의 초경량성도 주목할 만하다. 몽벨은 1975년 일본 최고의 산악인인 이사무 다쓰노 씨가 설립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산악인이 직접 만든 초경량 고기능 제품에 대한 마니아층의 호응이 두텁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에이글 부츠
100% 천연고무… 4계절 착용하는 전천후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이글’의 부츠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고품질의 100% 천연고무를 사용한다. 프랑스 장인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오로지 수작업만으로 생산하고 있다. 에이글만의 특허 기술인 천연고무 가공으로 추운 날씨에도 잘 버텨내면서 유연성이 유지되고, 오존 및 찢김에 강하면서도 내구성이 좋다는 설명이다. 방수성, 보온성, 투습과 흡습 기능으로 4계절 내내 착용할 수 있으며 수작업 생산인 만큼 매 시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각국 주요 도시 매장에서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고 한다.

골드윈코리아는 2005년부터 158년 전통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의 국내 판매를 대행해 왔다. 눈, 비, 바람 등 자연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기능성과 활동성을 갖춘 제품에 유러피언 감성을 접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랑스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에이글은 1853년 당시로서는 신소재였던 고무 부츠에서 시작해 캔버스화 등 신발을 생산하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의류 라인을 전개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등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 브랜드 중의 하나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메리다’ 자전거 국내 시판
마그네슘 프레임 등 첨단의 대명사


자전거 전문 수입업체인 ‘오디바이크(www.odbike.co.kr)’에서는 세계 55개국에서 판매되는 ‘메리다’ 자전거를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다. 메리다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마그네슘 프레임과 LRS시스템, 샷건 튜빙, 로봇 용접시스템 등 첨단기술로 자전거를 만든다는 점. 가속 또는 내리막을 달릴 때 전해지는 부하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한 메리다만의 시뮬레이션은 자전거 마니아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이 자전거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제품의 프레임을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품질을 보증한다. 특히 로봇 용접기술로 프레임을 용접해 수공으로 하는 용접보다 프레임 강도와 저항성이 높다. 여성 크로스컨트리(XC) 분야의 최고로 꼽히는 노르웨이의 군 리타 달레 선수가 메리다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오디바이크는 또 자전거 부품회사 ‘스람(SRAM)’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해 판매한다. 미국 브랜드인 스람은 1987년부터 자전거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서스펜션 회사 ‘락샥’을 인수했다. 이어 브레이크 전문 회사인 ‘아비드’ ‘트루바티브’ 등도 인수해 거대 자전거 그룹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라브너스’ 트레일러닝화
美트레일러너 매거진서 ‘베스트’ 선정


‘트레일 러닝’은 산길이나 시골길, 오솔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리기의 러닝(running)이 결합된 말로, 산악마라톤이나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다. 마라톤을 즐기던 러너들이 지구력 보완을 위해 산을 달리는 훈련을 했고, 이것이 발전해 1990년 초반부터 트레일 러닝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했다. 도심 속 아스팔트 걷기 코스에서 탈피해 산 속에서 달리면 주변 경치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등산과 러닝의 장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컬럼비아는 ‘라브너스 트레일 러닝화’의 혁신적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신발은 미국 트레일 러너 매거진의 ‘에디터스 초이스 베스트 데뷔’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잡지는 신체에 대한 지지력과 퍼포먼스에 집중한 것이 라브너스 트레일 러닝화의 성공 요인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라브너스 트레일 러닝화는 발목지지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신발의 편안한 쿠션감도 자랑한다. 착용할수록 착용자의 발목 움직임을 줄여주며, 소비자의 발 형태에 맞게 안정화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면에서의 접지력과 내구성도 강화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엔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에서 아웃도어 인더스트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코오롱스포츠 ‘컬처 스테이션’
상담-점검-수리 아웃도어 원스톱 서비스


코오롱스포츠는 서울 논현역 사거리에 연 플래그십 스토어 ‘컬처 스테이션’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곳은 평범한 패션 매장이 아니다. 매장에서 교육받고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취미로 하는 동호인들과 모임도 하며, 암벽등반 등 익스트림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컬처 스테이션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지하 1층 바이크 전문 매장. 바이크 수입업체인 오디바이크와 함께 전문형 MTB와 로드바이크, 미니벨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주 전문가가 상담, 점검, 수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 1층 매장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꾸몄으며 피팅룸의 공간을 늘렸다. 2층은 남성 소비자를 위한 매장으로 샤워시설을 갖췄다. 운동을 하다 매장을 방문해도 샤워를 한 뒤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설명.

3층에서는 바이크, 포토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강좌와 포토 갤러리를 운영한다. 현재 아웃도어 문화센터에서는 DSLR, 등산, 바이크 등 4개 강좌가 진행 중이다. 4층은 동호인 등 단체를 위한 소모임 장소로 대여한다. 조해운 코오롱스포츠 상무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춰 아웃도어 문화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