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오바마 전화통화..MB "천안함사태로 한미동맹 가치 인식" 클린턴 美국무 내주 방한…7월 서울서 외교·국방장관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천안함 사태 대응방향 등 한미동맹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국제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태)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에 대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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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천안함 사태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1일은 석가탄신일,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점을 감안, 다음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오는 7월 22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 약속을 준수하는 동시에 이웃국가들에 대한 호전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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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전화통화 직후 양국 정상이 미국이 한국에 대한 '강력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번 (천안함) 사건의 완전한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조사에서 나온 사실이 어느 쪽으로 귀결되든 (조사결과에) 따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국과 한국군, 한국 영토 및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고의 노력을 약속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인 한국의 번영과 방어를 위한 미국의 강력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