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나홀로창업’ 송성근씨, 靑 중소기업인 행사서 연설無光 패널 국내 첫 개발올해 매출 100억원 전망MB “대단하다” 악수 청해
㈜쏠라사이언스 송성근 사장=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1년 반이 지난 2010년 5월. 송 씨의 회사는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 이라크, 몽골 등지에서 대형 수출계약을 잇달아 따내거나 성사단계에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송 씨 회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자본금이 불과 1000만 원에 불과했던 조그만 ‘캠퍼스 기업’이 세계 친환경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도전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 국내외 기업, 앞 다퉈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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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창업 3주 만에 6000만 원짜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에너지효율이 좋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서울 장지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학교, 골프장, 공공시설 등 30여 곳에 시설을 설치했다.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같은 건설사는 쏠라사이언스의 조명시설을 구입해 아파트나 공원 등지에 설치했다.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이라크, 몽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미국 출신 연구진과 함께 신개념 태양광 패널인 ‘블랙셀’을 개발했다. 블랙셀은 빛 반사가 없는 무광(無光) 패널이다. 빛 반사 문제로 태양광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웠던 국내 고층빌딩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기술제휴에 나서는 등 기업들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은 12명으로 늘었다.
○ 청와대에서도 뜨거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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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유공자 46명에게 직접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1977년인가 금탑산업훈장 받을 때인데 대통령이 주는 줄 알고 갔더니 장관이 대신 줘 섭섭하더라”며 훈·포장을 직접 주는 배경을 설명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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