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찾아라 지성·청용 백업
2. 생존하라 4명은 짐 싼다
3. 풀어라 아르헨 해법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향해 출항한 허정무호가 소집 후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예비엔트리 30명에 포함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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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턴)을 교체멤버로 돌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에게 좀 더 휴식을 주기 위한 배려차원의 결정이다. 박주영(모나코) 또한 허벅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근호(이와타)는 소속팀 일정으로 17일 합류한다.
이 때문에 본선에서 이들이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누가 대체자원이 될 수 있느냐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지성이 주로 맡는 왼쪽 측면에는 염기훈(수원), 김보경(오이타)이 후보다. 이청용의 자리는 김재성(포항)이 기다리고 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염기훈을 비롯해 이동국(전북), 이승렬 등이 대기 중이다. 안정환(다롄)은 경기 당일 합류할 예정이어서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마지막 테스트 무대
허 감독은 에콰도르전과 직후 훈련을 통해 22일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30명 가운데 4명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때문에 최종엔트리 발탁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에콰도르전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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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아르헨티나전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평가전 4경기 가운데 에콰도르는 유일한 남미 팀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허정무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개인기가 뛰어난 남미의 특성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에콰도르는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6위에 머물러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에콰도르는 발렌시아(맨유) 등 해외파들을 모두 제외한 채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려 한국에 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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