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함 남측 해상서 훈련한 `물증'으로 분석
북한 잠수함이 우리 해상에 몰래 숨어들어와 훈련했을 것으로 보이는 물증이 확보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7년 전 서해 연안에서 북한의 훈련용 어뢰 1기를 수거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어뢰는 백령도가 아닌 훨씬 남쪽의 연안에서 발견됐다. 북한 잠수함(정)이 우리 영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는 확실한 물증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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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쪽 연안에서 훈련용 어뢰가 발견됐다는 것은 중요한 점을 말해준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한다.
가능성 면에서 봤을 때 북한 해상에서 떠 내려왔을 수도 있지만 서해상의 조류의 흐름이 북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 확률이 떨어진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훈련용 어뢰가 남쪽 연안에서 발견된 것은 북한이 그 해상에서 훈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이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는 잠수함과 잠수정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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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연안에서 북한의 훈련용 어뢰가 수거된 것은 북한이 그간 서해상의 유속과 수심 등 다양한 해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비밀작전을 수행해 왔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군은 훈련용 어뢰를 수거한 이후 거제도 앞바다 등에서 북한의 잠수함 탐지 훈련을 강화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중형 잠수함인 로미오급(1800t급)과 소형 잠수함인 상어급(325t), 유고급(70t) 잠수정, 잠수정보다 작은 대동2급 반잠수정(5~11.5t) 등 모두 100여 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자료에 의하면 70~130t 규모의 잠수정은 최저 10~12m 수심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400~800t 규모의 잠수함은 최저 16~17m, 1000~1600t급은 20~22m 수심에서 작전이 각각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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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급 잠수함은 1996년 강릉 앞바다에 좌초된 채 발견됐던 종류로 구경 21인치(533㎜) 어뢰 4기를 장착하고 있고 최장 20일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물 위에서는 2700㎞ 이상의 항속거리를 갖지만 수중 항속거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대속력은 수중에서 8.8kts에 이른다.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 그물에 걸려 잡혔던 유고급 잠수정은 길이 20m, 폭 3.1m, 높이 4.6m, 항속거리 140¤150㎞로 구경 406㎜ 어뢰 2기를 장착하고 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훈련용 어뢰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북한 스스로 자신들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13일 "천안함에서 아주 작은 금속 파편 여러 개를 수거해 이미 확보 중인 북한 어뢰 재질과 비교 분석 중"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분석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