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름다운 경관을 전봇대와 길게 늘어진 전깃줄이 가렸고 밤에는 낡은 가로등이 힘없는 불빛을 내뿜어 보행자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서울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좀 더 쾌적하게 소월길을 산책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전깃줄을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사업은 지난달 모두 마쳤다. 37개인 전봇대는 이달부터 뽑기 시작해 연말까지 모두 뽑아낼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설치된 지 15년이 지난 가로등 192개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새 디자인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디자인을 고안해 연말까지 가로등 교체작업을 마무리하면 한결 쾌적한 산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