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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홍루몽 같이 보며 北-中 친선강화 꿈꾸나

입력 | 2010-05-06 03:00:00

후진타오와 오늘 관람 예정
中언론매체 공연 집중보도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을 맞아 북한 피바다가극단이 공연하는 가극 ‘홍루몽’(사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중국중앙(CC)TV는 4일 오후 10시 반 대담프로 환추스셴(環球視線)에서 홍루몽을 상세히 소개하며 가극단원들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어 5일엔 매시간 하루 전 보도한 내용을 다시 내보냈다. 관영 신화통신도 5일 “중국의 고전 명작을 소재로 한 가극 홍루몽이 드디어 국외의 유명 가극단에 의해 연출돼 본래의 고향에 돌아와 공연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반(半)관영 중국신문망도 4일 가극단원들의 입국 및 공연준비 상황 등을 자세히 소개한 뒤 “중국에 온 외국 가극단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의 이런 이례적인 보도는 중국 정부가 홍루몽을 양국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기자 198명이 출연하는 대형 가극 홍루몽은 당초 한 달 전쯤 베이징(北京) 등 중국의 대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방중에 맞추기 위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6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 공연을 마친 뒤 상하이(上海) 등 6개 도시를 추가로 돌며 한 달간 공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은 6, 7일 이를 함께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고전소설을 개작한 홍루몽은 1961년 김일성 주석과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함께 중국에서 관람한 작품으로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북-중 친선의 해’를 맞아 김 위원장의 지도로 현대판 가극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같은 해 10월 북한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평양대극장에서 관람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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