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임원 내달 삼성 등 방문
“그동안 한국을 너무 몰랐다. 한국을 배워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이에 따라 GE 본사 임원들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28일 “GE 본사 임원들이 5월 초 국내 주요 기업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방문해 한국의 기업문화와 경쟁력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히는 GE 본사 임원들이 학습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E 방문단은 본사 사업 부문별 최고책임자들로 구성된다. 부사장급 또는 전무들이어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삼성 등 주요 기업과 전경련, 한국경제연구원 등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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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측은 본사 임원들의 방한을 통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한편 한국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연구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GE는 오너십을 바탕으로 한 한국 대기업의 빠른 의사결정 과정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속히 이겨낸 경쟁력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