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업단지 주변분양시장 상대적 활기근로자 배후 수요 풍부전-월세 환경도 괜찮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일대. 근로자 수 1만2900명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자리 잡고 있어 전·월세 수요가 많고 주택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돼 최근 주택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배후 수요가 풍부한 데다 직주 근접성이 좋다는 장점 때문. 직장이 가까워 전·월세 수요가 많고, 주택 거래가 빈번해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또 근로자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편의시설과 교통망 등의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주거 환경도 좋은 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실거주 수요가 뒷받침되고 자족성이 뛰어나 일반 베드타운형 지역에 있는 아파트보다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 삼성디지털단지를 배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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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구 고색동 일대는 수원산업단지가 조성됐다. 1·2단지는 금속·기계·전자 관련 업체가 입주했으며 최근 착공을 시작한 3단지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 등 8개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광교신도시에는 광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이미 준공됐다.
SK건설은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공장 터(32만6974m²)에 짓는 ‘수원 SK 스카이뷰’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0층, 26개 동 규모로 86∼172m² 3600채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 단지로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장안구 이목동에서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 규모로 83∼157m²의 927채로 이뤄졌다. 북수원 나들목에서 1km, 의왕 나들목에서 3km, 성균관대역에서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 화성바이오밸리 조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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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반월동과 기산동에 대규모 단지를 9월 선보일 계획이다. 기산동에서 112∼142m²의 904채, 반월동에서 112∼205m²의 1751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이 78%를 차지한다. 반월·기산 지역은 올 하반기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8000여 채의 대규모 물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에 덕성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기흥구 농서동 일대는 근로자 수 1만2900명에 이르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한화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128∼139m²의 556채를 6월 선보일 계획이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이다. 진흥기업은 기흥구 신갈동에서 ‘신갈 더 루벤스’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110∼150m²의 총 878채로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지곡천이 흐른다.
GS건설 대림산업 ‘수원 권선 자이·e편한세상’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