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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롯데, 제주시에 22층 호텔 건립

입력 | 2010-04-23 03:00:00

제주도에 고도제한 완화 요청




롯데그룹이 제주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호텔롯데가 제주시 연동 J일보사 용지 6174m²(약 2030평)에 2012년까지 1162억 원을 투자해 ‘롯데시티호텔제주’를 건립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객실 264실을 비롯해 부대시설과 면세점을 갖출 예정이다. 호텔 신축을 위해 현행 55m인 건축물 고도제한을 100m로 완화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교통영향분석,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사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롯데그룹 자회사인 롯데제주리조트㈜는 서귀포시 색달동 133만8460m²(약 40만4880평)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3010억 원을 투자해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쇼핑몰, 승마장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숙박시설로 7성급 호텔을 비롯해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풍의 지구촌 빌리지를 만든다. 휴양문화시설로 허브농원, 야생화단지, 플라워 가든, 화산 및 천체 박물관, 제주민속촌, 축제의 거리,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이 관광단지에 세계 유명브랜드 매장과 기념품점, 음식점, 4D 영상관 등을 갖춘 쇼핑몰이 들어선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개발사업시행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7월경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롯데제주리조트는 신규 조성 예정인 관광단지 부근 38만700m²(약 11만5160평)에 1550억 원을 투자하는 리조트 개발사업을 승인받아 2008년 5월 착공했다. 2011년까지 73실 규모의 콘도와 체험농장, 화훼박물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관광호텔(500실)과 리조트사업용지 부근에 골프장(36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