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직업군인… 家長영웅 아닌 ‘人間’에 초점
충무공탄생일인 28일 3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모습을 보일 뮤지컬 ‘이순신’. 이순신 역의 민영기 씨로서는 5월 3일 탤런트 이현경 씨와의 결혼을 자축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연희단거리패
지난해 공연에서 이순신 역의 민영기 씨가 절창한 ‘두려운 것은 패배’와 ‘황금비늘’을 비롯한 고음역의 아리아는 1부에 그대로 살렸다. 단, 왜군에게 학살당한 백성의 주검 앞에서 부르던 ‘하늘이여 이 주검을 보시고’와 ‘내가 미쳐가는구나’는 오른팔과 같았던 부하장수 정운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며 부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2부는 노래보다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공연 중 이순신의 악몽과 선조의 양위 소동 장면을 2부로 가져왔고 이순신의 백의종군과 원균의 패배, 명량해전과 노량해전이 숨 가쁘게 전개된다.
특히 아들 면의 죽음을 전해 듣고 부인과 함께 부르는 이중창 ‘면을 기리며’ 장면과 노량해전과 이순신의 최후를 한판 씻김굿처럼 담아낸 마지막 장면에 승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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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 공연될 이 작품은 6월 부산 전국연극제 개막공연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공연, 7월 밀양연극촌 성벽극장 개관공연 등의 지방순회공연을 거치며 장기공연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4만∼10만 원. 02-763-1268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