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공주시에서 열린 제 9회 전국 구간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 역주를 하고 있다.
코오롱대회 등 3개대회 연속정상
女 오류고도 서울체고 꺾고 2연패
순심고(경북 칠곡)와 오류고(서울 구로구)가 제9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충청남도, 공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서 나란히 2연패를 차지했다.
순심고는 18일 충남 공주의 백제큰길을 왕복하는 42.195km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열린 대회 남고부 레이스에서 2시간9분46초를 기록해 충북체고(2시간10분44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챔피언 순심고는 대회 2연패하며 지난달 코오롱대회 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섰다.
충북체고는 2, 3, 4 구간에서 구간 1위를 했지만 첫 구간에서 7위로 밀린 것을 만회하지 못해 2위로 테이프를 끊었다. 3위는 경북체고(2시간12분39초), 4위는 서울체고(2시간12분52초).
여고부에서는 오류고가 2시간28분9초를 기록해 2위 서울체고(2시간32분21초)를 4분 넘게 따돌리는 독주를 벌여 정상에 올랐다.
오류고 역시 대회 2연패와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류고는 첫 구간에서 3위를 했지만 2, 3 구간에서 에이스 성산아와 신이슬이 각각 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독주를 벌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혜영과 김은미, 이예랑도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쳐 격차를 벌렸다.
양종구 동아일보기자 yjongk@donga.com
사진|원대연 동아일보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