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정 대표는 이날 일본 게이오대 강연에서 “피해자가 기억하는 과거와 가해자가 반성하는 과거가 일치해야 하는데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진실의 울림’이 없다. 오늘의 한일관계는 이혼통지 직전까지 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평화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가 한일 두 나라 사이의 진정한 과거청산과 화해”라고 전제한 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아직도 유효한 이상(理想)으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운명’ 관계를 넘어서서 ‘가치적 동맹’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