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 시정명령 가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5일 “신임 방통위원이 임명되면 협의를 거쳐 종합편성채널 선정 시기와 기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편 선정 기준과 시기를 묻는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의 질문에 “타임 스케줄을 협의할 상임위원 4명 가운데 1명이 사퇴했다. 후임 상임위원을 맞아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편 선정 사업자 수에 대해서는 “1개부터 여러 개까지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 3사의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과 관련해 “지난달 방통위의 자율협상 권고 이후 진행사항을 제출하도록 14일 3사에 요청했다”며 “방송사들의 의견을 제출받아 종합적으로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끝까지 3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정 명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송훈석 의원(무소속)이 휴대전화의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무료 제공 시기를 묻자 “KT와 LG텔레콤이 9월까지 무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1월부터 CID 서비스를 무료화했지만 KT와 LG텔레콤은 일부 요금제에서 CID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