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총재, 기준금리 상당기간 유지 시사
김 총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금리 인상 시기로 언급한 민간 자생력이 회복되는 시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김 총재는 “그동안 경제가 정부 주도로 성장했는데 정부의 역할 없이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5.2% 성장한다면 민간 자생력이 생긴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총재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도 중요한데 건설투자 고용사정 등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한은의 감독권 강화 문제와 관련해서 김 총재는 “(중앙은행의 역할 강화가) 금융위기 이후 얻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